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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닫는 자영업자 속출…“은행권, 문턱 낮춰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경기침체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의 경영난은 곧 가계 붕괴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물론 은행권이 자영업자 대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자영업자 현황과 시사점’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4번째로 높다. 자영업자(무급 가족종사자 포함) 비중은 28.2%로 OECD 회원국 중 터키(37.1%)와 그리스(36.8%), 멕시코(33.7%) 다음이다. 특히 OECD 평균(15.8%)에 비하면 2배 가량 높고, 미국(6.8%)이나 일본(11.8%)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었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 자영업체는 도소매, 음식·숙박업과 같이 부가가치가 낮은 전통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다.우리나라 도소매업 사업체는 인구 1000명당 18.8개로 주요 선진국 평균(8.9개)의 2.1배였으며, 음식·숙박업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13.5개로 선진국 평균(3.5개)의 3.9배에 달했다.

문제는 올 들어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 문을 닫은 자영업자는 4만9000명에 달한다. 3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0.9%) 감소했는데, 무급가족종사자가 4만5000명(-3.9%), 자영업자는 1만9000명(-0.3%) 줄었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영세 자영업자들끼리의 과잉경쟁이 수익률 저하와 잦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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