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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스티글리츠 ,“아메리칸 드림은 신화일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국제관계학 교수가 “아메리칸 드림은 신화일뿐”이라며 소득불균형과 (소득)계층간 이동이 어려워지는 상황들을 비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있었던 자신의 신간 ‘대분열’(The Great Divide) 출판 기념 투어에서 미국은 소득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고 성공의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지 못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고 22일 경제전문매체 CNN머니가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신화다”(The Ameracan Dream is a myth)라고 이같은 실상을 비판하면서 미국인들이 수입이나 교육적인 측면에서 부모에 의존하는 것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소득불평등과 계층간 이동 문제는 오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눈 경제학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그는 미국의 소득불평등의 원인으로 시장뿐만 아니라 의원들과 기업에 의한 정치와 정책 때문이라면서 특히 1980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출범 이후를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는 시점으로 봤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는 번영을 누렸으나 임금 인상은 정체됐고 평균 소득은 40년 전 수준보다 하락했다. 최고경영진들의 급여도 과거엔 일반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30배 많았다면 현재는 300배 많은 수준이 됐다.

스티글리츠 교수에 따르면 소득불평등을 해소하는데는 왕도가 없으며 임금 수준을 낮추도록 만드는 기업의 독점적인 권력을 줄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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