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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대회 불참 이언 폴터 “거기만 가면 볼이 안맞아”
‘필드의 괴짜’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모처럼 화제에 올랐다.

엽기에 가까울 만큼 화려한 패션감각도, 거침없는 독설도, 메이저 우승도 아니다. 이유는 바로 다음 달 잉글랜드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의 굵직한 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결장하기로한 이유때문이다. 이 대회는 150만~300만 유로의 상금규모인 여타 대회와 달리 총상금 500만 유로에 달하는 큰 대회다. 한달 넘게 남은 대회에 벌써부터 불참하겠다고 한 것도 특이하지만 그 이유도 걸작이다. 

폴터가 밝힌 불참 사유는 “그 골프장에서는 성적이 안좋다”는 것이다.

폴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훌륭한 대회지만 내 성적은 형편없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도대체 답이 없다”고 투덜댔다. 폴터는 또 “그곳에서 열린 대회에 13번 출전했는데 톱10에 딱 한번 들었을 뿐 8번이나 컷탈락했었다”

폴터는 “우사인 볼트에게 마라톤을 뛰라고 하면 말이 되겠냐”며 우회적으로 자신에게 스코어가 안나오는 그 코스에서 경기하라고 하지 말라는 푸념을 더했다.

BMW PGA 챔피언십으로서는 아쉽겠지만, 불참하는 선수가 이언 폴터 뿐만이 아니라는게 더 걱정이다.

바로 그 다음주 북아일랜드의 로열 카운티다운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 오픈 by 로리 파운데이션)때문이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BMW 대회를 불참하고 아이리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북아일랜드출신 로리 매킬로이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로리가 초대한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벌써 리키 파울러, 루크 도널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마르틴 카이머, 그래엄 맥도널, 패트릭 리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로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출전을 약속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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