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서울 전용 85㎡이하와 85㎡초과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격차는 313만원으로 조사됐다.
재건축단지와 중대형 매매가가 일제히 오름세였던 2006년 말에는 차이가 772만원 수준이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소형-중대형 면적 간 가격차는 줄기 시작했다. 2009년 563만원에서, ▷2010년 536만원 ▷2011년 486만원 ▷2012년 412만원 ▷2013년 353만원 ▷2014년 324만원까지 쉴새없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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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택경기 침체와 인구구조 변화, 전세난 등으로 중소형 면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이 실속있는 중소형 아파트만 찾는 상황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전용 85㎡이하 아파트값이 중대형을 추월하기도 한다.
동대문구의 전용 85㎡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292만원으로 85㎡초과 아파트 1154만원과 비교해 138만원이 높았다. 이밖에 ▷동작구 132만원 ▷관악구 109만원 ▷금천구 82만원 ▷성북구82만원 ▷강북구 78만원 ▷서초구 66만원 ▷서대문구 5만원 가량 소형 아파트 가격이 더 높았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지역까지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송파구는 중대형 아파트와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격차가 불과 2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고 구로, 강서 등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소형일수록 3.3㎡당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소형과 중대형간 아파트값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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