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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0.01%의 패션!⑩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의 ‘상황별 코디법’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 과거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묘사된 천재 공학자의 패션은 고루하다. 박사들은 대개 먼지를 뒤집어쓴 듯 칙칙한 색상의 허름한(?) 셔츠를 입었다.

지난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억만장자이자 공학자인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캐주얼 슈트룩으로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엘론 머스크(Elon Muskㆍ43) 테슬라(Teslar Motors)의 최고경영자(CEO) 역시 여느 패션모델 못지않다. 키 180㎝ 몸무게 100㎏의 다부진 체격의 머스크 CEO는 클래식한 슈트와 캐주얼한 아이템을 적절히 조화해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패션을 연출한다.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팔(Paypal)의 공동창업자로 보유자산이 121억달러(한화 약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억만장자이자 천재 공학자이다. 현재 우주관광사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다.

클래식한 슈트를 착용한 엘론 머스크(43) 테슬라(Teslar) 최고경영자

그는 컨퍼런스, 공식 행사 등 격식을 차려야 할 상황에서는 늘 드레시한 멋을 살린 정통 슈트를 착용한다. 영국 패션브랜드 탑맨(TOPMAN)의 격자무늬 슬림 재킷 등을 입고 넥타이를 착용한다. 머스크가 정통 슈트를 입고 찍은 사진에는 항상 테슬라의 전기차가 옆에 있다. 튀지 않는 패션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돋보이게 하려는 전략이다.

2012년 레드카펫에 오른 머스크 CEO의 캐주얼 슈트룩(게티이미지)

머스크는 레드카펫에 오를 때는 좀 더 캐주얼한 슈트 차림이다. 그는 2012년 2월 테슬라 ‘모델X’ 발표 행사를 앞둔 레드카펫에서 흰색 셔츠와 벨벳 소재 블레이저에 블랙진, 드레스 슈즈를 함께 매치해 캐주얼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함께 연출했다. 젊은 감각은 물론 절제미가 드러난다.


검정 티셔츠에 청바지를 즐기는 머스크 CEO의 평상시 패션

머스크의 평상시 패션은 검정 티셔츠에 청바지다. 아소스(ASOS)의 12달러짜리 티셔츠에 청바지, 스니커즈 등 기본 아이템으로 심플하면서 편안한 패션을 추구한다.

머스크의 이같은 세련된 패션 감각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모친은 캐나다 출신 패션 모델이었다.

패션 전문가들은 “머스크는 상황에 맞는 패션으로 항상 패션잡지 모델이 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의 화려하지 않는 패션에도 그가 남들보다 돋보일 수 있는 것은 머스크의 섹시한 ‘뇌’가 패션을 완성시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국계 부친과 캐나다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익혀 12세 때 자신이 개발한 ‘블라스터’라는 비디오게임용 컴퓨터 코드를 500달러에 판매한 경험이 있다.

17세때 캐나다 국적을 획득하고 캐나다 퀸즈대학을 다니다 19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편입해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24세였던 그는 친동생과 함께 웹SW 업체인 ‘집투(Zip2)’를 설립,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집투를 매각해 얻은 돈으로 1999년 엑스닷컴(X.com)을 공동 설립했다. 이어 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한 후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로 키워 이베이(eBay)에 15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후 2002년 우주관광사업체 스페이스엑스와 2003년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를 세워 우주왕복선과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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