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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대비 성능 어때?>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 NX-500...어두운 곳에서도 선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쉽고, 대포 DSLR은 비싸고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가격도, 성능도 똑딱이와 DSLR의 딱 중간이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그 어느 IT 제품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NX500 역시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선 제품이다. 우선 디자인은 DSLR에 가깝다. 옛날 카메라를 보는 듯한 외형을 추구했다. 누르는 버튼이 아닌 좌우로 다이얼을 돌려 카메라를 켜고 끈다, 가운데 동그란 은색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손이 닿는 부분은 가죽 느낌으로 처리했다. 알루미늄 느낌을 주는 상단 조작부에는 원형의 자동, 수동 모드 선택 나사가 있다. 뒤에 터치 스크린만 없다면, 영락없는 80년대 필름 카메라다.

무게도 DSLR과 똑딱이의 딱 중간이다. 손떨림은 없으나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운 DSLR과 달리 한 손으로 들었을때 적당하다는 느낌을 줬다. 그러면서도 또 소형 똑딱이들이 주는 지나친 가벼움, 그래서 찍는 순간 손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가벼움은 없었다.

초보자도, 또 초점을 나름 잡고 먼 거리 배경은 조금 흐릿하게 만든 사진을 원하는 카메라를 조금 아는 사람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2820만 고화소 APS-C CMOS 이미지 센서와 기본 렌즈, 그리고 이미징 프로세서 ‘DRIMe Vs’가 밝은 곳은 물론, 어두운 실내에서도 스스로 알아서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작품 사진’을 찍었다며 좋아했던 사람이라도 NX500으로 찍은 사진을 본다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단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후면 터치 패널에 손가락을 한두번 대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느낌이 살아있는 원근이 강조된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싱글 AF, 전체적으로 맑고 선명한 느낌을 주는 다중 AF, 또 수동 모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터치패널에 담았다. 단지 찍은 사진 결과물을 보는 것을 넘어, 보다 빠르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도구다.

조금 더 흥미를 가지고 메뉴 버튼을 누르면 NX500의 다양한 숨은 기능도 즐길 수 있다. 패스트, 슬로우 동영상 촬영 기능은 아이들과 애완 동물의 재미난 순간 표정을 더욱 풍부하게 담아준다.

초보자가 좀처럼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자동차가 화려한 불빛을 쏘며 달리는 도심 야경도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 장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표현하는 타임랩스 기능도 눈에 띈다.

동체 추적 AF 기능과 JPEG 기준 초당 최대 9매 속도의 연사를 지원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고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삼성 오토 샷(Samsung Auto Shot)’은 날아오는 야구공의 타격 순간까지 알아서 찍어준다는 설명이다. 4K UHD급 동영상 촬영 모드도 덤이다.

‘삼성 카메라 메니저(Samsung Camera Manager)’ 앱과 연동,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도장점이다. SNS에 실시간으로 자신의 모습 올리기를 즐기는 사용자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10배 좋은 사진을 남보다 한 발 빨리 올릴수 있는 것이다.

가격은 16-50㎜ F3.5-F5.6파워줌 렌즈 포함 89만9000원이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본체 기준 60만원 초반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는 뭔가 아쉬워 큰 마음 먹고 가족용 카메라를 사고자 하는 초보 사진사들이 가격도 성능도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 이것이 NX500이 전하는 가성비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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