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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모, 日 뮤지컬 ‘레미제라블’서 장발장으로 호평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지난 17일 일본 도쿄 제국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주인공 장발장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양준모는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을 제외하고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았다.

제작사인 일본 토호의 레미제라블 총괄 프로듀서인 사카모토 요시카즈는 “양준모 배우의 프롤로그 장면 연습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은 잊혀지지 않는다”며 “분노, 절망, 불안 그리고 재생에 대한 작은 희망을 노래하는 장발장의 실제모습이 보였을 정도로 리얼리티를 갖고 소화해 내는 힘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Toho Theatrical Div.]

양준모의 무대를 본 일본 관객들의 SNS에는 “매번 마지막 장면에서는 울컥했으나, 오늘은 통곡까지 했다”, “양준모씨 정말 훌륭하다. 전반은 물론 특히 고백 넘버부터는 감정표현이 압도적이다. 양준모 배우를 일본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첫 공연을 마친 양준모는 “커튼콜 때 관객 분들의 끝없는 기립박수 속에 지난 6개월간 힘들게 준비해온 기억들 때문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한ㆍ일 관계가 좋지 못한 시기에 출연 결정을 하게 돼 부담도 컸지만 열심히 해서 문화적 화해를 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준모는 2004년 뮤지컬 ‘금강’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작곡자인 프랭크 와일드혼으로부터 선물받은 노래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함께 부른 듀엣곡 등이 담긴 데뷔 10주년 기념앨범 ‘더 기프트(The Gift)’를 발매하기도 했다.

양준모가 출연하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토야마, 시즈오카 총 5개 지방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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