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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6골 잔치…포르투 혼을 뺐다
2차전 홈서 6대 1 대파 챔스리그 4강행
네이마르 2골 바르샤도 생제르맹 꺾고 합류



‘뮌헨 걱정’도 쓸데없는 걱정 중 하나였던 모양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가공할 화력을 앞세워 FC 포르투를 대파하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홈인 독일 뮌헨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6-1로 크게 이겼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충격의 1-3 패배를 당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바이에른 뮌헨. 그러나 ‘부자 몸조심’에 나선 포르투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이 뮌헨의 공격본능을 되살려내면서 4강티켓의 주인을 바꿨다. 뮌헨은 이날 대승으로 1, 2차전 합계 7-4로 FC포르투를 따돌리며 편안히 준결승에 안착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진리를 포르투가 망각한 것이 승부의 키였다.

3-1의 리드, 원정이라는 부담, 주전의 경고누적 결장 등을 염두에 둔 포르투는 시작부터 잠그기에 들어갔다. 아니 잠궈보려고 했다. 그러나 이는 막강 화력 뮌헨에겐 편안한 샌드백을 선물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21분 제롬 보아텡, 27분 레반도프스키, 36분 토마스 뮐러의 골이 쉴새 없이 터졌고 40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해 포르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전광판의 스코어는 5-0이었다. 후반 한 골씩 주고받았으나 의미는 없었다. 대어를 낚는 이변을 연출할뻔 했던 포르투는 쓰디쓴 교훈을 얻은 채 돌아갔다.

뮐러는 경기를 마친 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4강에 대한 희망을 갖고 나왔지만 이런 결과까지 기대하지는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재임시절인 2008~2009시즌부터 6회 연속 챔스리그 4강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FC바르셀로나도 뮌헨과 함께 4강에 동행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5-1로 완승을 거뒀다. 생제르맹은 1차전에 결장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복귀하면서 기적을 꿈꿨지만 역부족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던 아픔을 씻고, 최근 8년간 7차례나 4강진출을 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키 플레이어인 리오넬 메시는 8강 1, 2차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는 진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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