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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발받는 화장품주…수출증가 힘입어 2분기에도 고공행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중국 현지 수요늘며 상승세 지속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화장품 업종의 고공행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관련 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번달에만 지난 21일까지 주가가 15.77%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 등도 같은기간 각각 10.93%, 21.26% 올랐다.

관세청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전체 수출액 18억7350만달러 가운데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0%가 넘는 5억817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매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업종이 내수주가 아닌 수출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 예정된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화장품 업체들의 기업공개(IPO)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기간(1757억원) 대비 34.34% 증가한 2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성장은 이어져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1511억원) 대비 30.27% 늘어난 19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25.92%, 8.21% 증가한 1476억원,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했던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수요 모멘텀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시장 등의 수혜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화장품 관련 종목이라고 해서 선별없이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같은 화장품 업종이라고 해도 중국이나 면세점 등 실질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종목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실적이 오를 만한 내용이 없는데 화장품 관련 업종이라고 해서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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