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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과학] 태양의 불꽃…같은 듯 같지 않다
[HOOC=이정아 기자]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0년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관측위성이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바로 역대 최초로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태양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입니다.

그간 수많은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던 SDO가 22일(현지시각) 한 장의 태양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일 태양의 모습입니다. 태양이 플라즈마 불꽃을 토해내는 모습과 엄청나게 크고 밝은 필라멘트가 산발적으로 번쩍이는 모습 등이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지난 20일 태양관측위성이 찍은 태양의 모습. 태양에서 (NASA/SDO)

이처럼 태양의 폭발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터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번쩍이는 섬광을 내뿜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까지.

특히 플레어는 태양 내부의 ‘뒤틀림’ 현상에서 비롯되죠. 엄청난 에너지가 한 점으로 모이면서 엄청난 열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만들어냅니다. 만일 태양에서 번쩍하고 플레어가 터지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8분이면 충분합니다. 초강력 플레어가 동시에 폭발하면 지구를 불태울 수도 있습니다.

나사는 태양의 다양한 폭발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양 분출에 따라 어떤 물질이 지구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내기 위해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랜란드에 있는 나사의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 마이클 커크(Michael Kirk) 과학자는 “자기장 영역에서 일어나는 어떤 상호작용이 플레어를 촉발시킨다는 건 안다. 그런데 언제 그 폭발이 일어나는지 얼마나 강력한지 알아내기 위해 지금도 답을 찾고 있다”고 전합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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