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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코스피 닮아가나…코스닥 상위 10%종목, 시장 순이익 70% 차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쏠림현상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81%를 삼성·현대차두 그룹이 차지할 만큼 코스피시장의 ‘쏠림’이 심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위 100대 기업의 ‘순이익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30%에 불과해 여전히 ‘실적 따로, 주가 따로’ 경향을 보였다.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2년 말부터 지난 17일까지 코스닥시장 106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과 실적 추이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시총은 37조3000억원에서 57조500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이에 비해 나머지 961개 종목 시총은 69조8000억원에서 132조4000억원으로 89.6%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2012년 말 34.8%에서 지난 17일에는 30.3%로 4.5%포인트 낮아졌다.

반대로 100대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매출은 48.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50.2%, 순이익은 71.8%나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것은 주가가 기업들의 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도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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