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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빠진 국무회의 분위기…최경환 모두발언도 생략
[헤럴드경제]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21일 오전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무거웠다.

최 부총리는 오전 10시 국무회의 시작 시각에 맞춰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얼굴은 한껏 경직돼 있었다.


최 부총리는 ”이 총리 사의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됐는데 한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아이, 뭘…“이라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이어 국민의례를 한 뒤 “제16회 국무회의를 시작한다”며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해서 오늘 회의는 제가 주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안건 심의·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국무회의 의장의 역할을 하는 정부 각료가 모두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완구 총리 역시 지난 14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이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성완종 의혹’에 연루된 상황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주문과 당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왔다. 이에 따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도 이날 오후 2시로 순연됐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직전 청사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한 시간 이상 빠른 8시50분 청사로 들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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