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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주주, 대박 조짐...최태원 회장 등 배당수익 급증할 듯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SKC&C와 SK㈜의 합병으로 SKC&C 주주들이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SKC&C 한 곳이던 수익원(源)이 SK㈜까지 두 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SK그룹이 명실상부한 SK㈜ 체제가 된 만큼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도 지주사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SKC&C 주주들의 대박 가능성은 배당 변화만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다.

올 초 지급한 배당금은 SKC&C가 880억원, SK㈜가 907억원이다. 배당 기준이 된 지난 해 말 SKC&C 주주 기준으로 보면 32.9%를 보유한 최태원<사진> 회장이 290억원, 10.5%를 가진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92억원, 5.3%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47억원이다.

합병법인 지분율은 최 회장이 23.2%, 최 이사장이 7.4%, 국민연금(기존 SK㈜ 지분률 6.07%와 합해)이 6.8%다. 합병법인이 올 초와 같은 배당만 한다면 총 배당금은 1787억원이 된다. 주주별로 최 회장이 415억원, 최 이사장이 132억원, 국민연금 121억원이 된다. 최 회장은 약 125억원, 최 이사장은 약 4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국민연금도 SK C&C에서 47억원, SK㈜에서 55억원 등 112억원이던 배당수익이 약 9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증시에서 예상하는 데로 SK텔레콤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지주회사를 SK㈜와 합병하면 SK㈜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배당수익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를 SK㈜가 직접 지배하는 자회사가 된다. 또 SK텔레콤에서 지주 부문을 떼낼 때 발행주식의 12.15%에 달하는 자사주의 의결권도 되살아 난다. 이 부문을 SK㈜와 합치면 SK텔레콤에 대한 지배력도 현재의 25.2%에서 37.35%로 높아진다. 그만큼 더 많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증시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에서 중요한 것은 총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분률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지주사의 기업가치 크게 상승하면서 보유지분 가치는 더 높아지고 배당소득도 증가해 향후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SKC&C가 올 초 지급한 배당금 880억원 가운데 최 회장 몫(32.9%)는 290억원이다. SK㈜의 올 초 총배당액은 907억원이다. 합병하면 최 회장은 배당원(源)도 두 곳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합병법인 SK㈜가 내년에 올해와 같은 배당만 하더라도 최 회장의 배당액은 415억원으로 커진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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