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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총리 사퇴는 공정 수사 시작…오른 팔, 왼 팔 가리지 않아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대표는 21일 “이완구 총리 사퇴는 공정 수사의 시작”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 만드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서구을 선거 지원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완구 총리가 결단을 잘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은 개인 비리가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 걸린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박 대통령께서도 곪은 부분 다 덜어낸다는 철저한 각오로 임해야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한 복지관을 방문해 정환석 후보 및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검찰에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는 8명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오른 팔, 왼팔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 대표가 밝힌 ‘오른 팔, 왼 팔’은 이병기 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내지도부도 문 대표와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부와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권력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적시된 것을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도 검찰을 향해 “8인방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등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도 “친박 비리게이트는 수사 시작할 수 있는 여건 정도가 마련된 것이다. 전현직 비서실장에 대한 실질적 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이병기, 김기춘, 허태열 비서실장을 우선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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