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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환갑에 생애 최고의 춤과 노래 보여주고파”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60살에 생애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대 때만큼이 아니라 더 뛰어난 모습으로요.”

최근 들어 시간 단위로 요동치는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기현상이 벌어졌다. 아이돌들의 이름이 즐비한 음원차트에서 40대 중반 댄스 가수의 노골적인 욕망을 담은 곡이 2주 가까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2년 만에 새로운 싱글 ‘24/34’을 발표한 박진영은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20대 때보다 춤을 더 잘 추고 움직임도 빨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새로운 싱글 ‘24/34’을 발표해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수 박진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둘레 24인치, 엉덩이둘레 34인치인 여자에게 찬사를 보내는 곡이다. “아무리 예뻐도 뒤에 살이 모자라면 난 눈이 안 가”처럼 노골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박진영은 히트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도 운이 좋았다”며 “‘어머님이 누구니’는 내 이상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담은 곡이고, 솔직하게 음악을 만들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데뷔 후 지난 20년 동안 다소 선정적인 가사와 안무,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아왔다. 그러나 박진영은 “지금까지 약 500여 곡을 만들었는데 그 중 야한 노래는 100곡도 안 된다”며 “슬프거나 기쁜 노래는 모든 가수들이 부르지만 야한 노래는 나만 부르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와 대충 만들었는데도 잘 되는 경우를 모두 겪어본 터라 이제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과정에 충실하고 있다”며 “어떤 곡을 만들어야 할지 머리를 쓰면 즐거움도 사라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 곡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새로운 싱글 ‘24/34’을 발표해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수 박진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공교롭게도 박진영은 자신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후배인 걸그룹 미쓰에이와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다투고 있다. 이에 따라 박진영은 미쓰에이의 팬들로부터 “후배의 앞길을 막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영은 “소속사 입장에선 문제 없는데 미쓰에이에겐 미안하다”며 “요즘 차트에서 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는 곡이 없어서 미쓰에이보다 조금 늦게 곡을 발표했는데 이렇게 경쟁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신인들을 육성해 온 선배 입장에서 후배보다 선배가 낫다는 말은 결코 즐겁지 않다”며 “청출어람을 늘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오는 8월 이번 싱글의 수록곡에 8곡을 더해 총 10곡을 담은 새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진영은 “새 정규앨범은 이번 싱글과 비슷한 느낌의 야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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