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이번주 중반부터 관계자 소환조사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1년동안 200여차례 전화 통화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중 150여차례는 성 전 회장이 전화를 걸었고, 60여 차례는 이 총리가 성 회장에게 전화를 것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동안의 성 회장 통화 내역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착발신 기록 가운데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6월 이후 성 회장이 의원직을 잃고 검찰조사를 받은 데 이어, 경남기업 법정관리까지 겪었기 때문에 이 총리와 자주 연락을 취한 배경에 대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동안 이 총리가 “성 회장과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만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또 한번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4/20/20150420001715_0.jpg)
이에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거의 뭐 부부관계라고 봐야 하는, 그 정도로 밀접한 관계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건의 영향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반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