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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4월 완창판소리 강경아의 ‘흥부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4월 공연은 강경아 명창의 미산제 ‘흥부가’로 꾸며진다. 강경아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 남도민요경창대회, KBS 국악대경연, 동아국악콩쿠르 등에서 장원을 거머쥔 40대 대표 명창이다.

강 명창은 정확한 음정과 굵으면서도 분명한 성음, 무게감있는 소리가 특히 매력적이며,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중학교 때 판소리를 배워보라던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전수조교인 김수연 명창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해 김 명창의 수제자가 됐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악방송에서 남도민요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가르치고 있다.

판소리는 입으로 전해지는 예술이지만 강 명창은 직접 음과 장단, 호흡 등을 악보에 섬세하게 그려 가르칠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보인다.

이번 4월 ‘완창판소리’ 공연에서는 미산제 ‘흥부가’를 들려준다. 미산제 ‘흥부가’는 대명창 고(故) 박초월의 호를 붙인 판소리 유파 중 하나다. 박 명창의 조카이자 수양아들인 조통달과 남해성, 김수연 명창이 이어가고 있다.

미산제는 동편제 소리인데, 동편제 특유의 우직하고 남성스러운 창법이 아닌 슬픈 애원성으로 부르는 계면조 위주의 창법과 재담보다는 서민적인 내용에 중점을 둔 사설이 특징이다.

전석 2만원. (02-2280-4114~6)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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