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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반대파는 파렴치한 세력”, 발언 수위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공무원 연금개혁 반대론자들을 ‘미래세대의 부담을 전혀 고려치 않는 파렴치한 세력’이라고 고강도 비판했다.

김 대표가 ‘파렴치한 세력’이라고 규정한 대상이 공무원 사회를 지칭하는 것인지, 절충안을 제시한 야당을 겨냥한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여당 방침에 반대하는 세력을 포괄적으로 지칭한 표현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 많기는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측이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반대’가 아닌 ‘절충과 조율’ 입장을 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파렴치한 세력이 공무원 노조 또는 공직사회 전체를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의가 20일 서울 관악을 선거현장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당대표는 이자리에서 여야의 4.29 재보선이 너무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4월 임시국회가 일을 거의 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 민생과 경제가 가장 우선시 되는 정치가 되야한다고 발언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20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지원을 위해 지하철2호선 신림역과 신대방역 등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남부순환로변에 있는 새누리당 관악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야권 등에 시급한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이같은 표현을 썼다.

김 대표는 “선거보다 더 중요한것은 민생과 경제다. 오늘부터 17일 남은 4월 국회가 ‘빈손국회’, ‘정쟁국회’가 될까 걱정이다. 경제활성화법과 공무원연금개혁법은 중단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시급한 현안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대표는 “청년들도 실업에 대한 걱정이 크다 보니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말이 돌고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서비스산업기본법등 경제활성화 법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정치는 핑계를 대며 법안 통과 지연시키고 있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그는 “새정치에 묻겠다. 청년일자리 창출법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반대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지 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말할 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각에선 이런 판국에 (공무원 연금 개혁이) 제대로 되겠는가 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매일 80억, 내년은 100억원씩 국민의 세금이 적자를 메꾼다”라고 말한 뒤, 개혁을 반대하는 쪽을 “미래세대의 부담을 전혀 고려치 않는 파렴치한 세력”, “발목을 잡는세력”으로 규정했다. 김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안이 5월 1일 특위심의의결 후 본회의 통과라는 합의사항이 지켜질것을 촉구한뒤, ”야당이 대국민 약속을 어기지 않을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렴치‘라는 표현은 공당의 대표로는 매우 강도가 세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측은 지난 3월25일 현행 대비 공무원이 부담하는 기여율은 높이고 차후 수급하는 연금액의 지급률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놨다. 중하위직 연금은 유지하면서 고액 수령자의 연금은 낮추는 방식인데, 더 깎으려는 여당과 조금 깎거나 현행유지를 바라는 공무원노조, 양측의 반대에 부딪혔다.

‘파렴치’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5대 강력범이나 패륜범, 극심한 탐욕이나 도덕적 해이로 대중에게 큰 손실을 입힌 자들에게 쓴다.

공무원 연금개혁 절충안을 낸 야당이나 공무원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대다수 공직자들이 자신들을 겨냥한 표현이라고 여긴다면,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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