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선수특집④] 모건-스틴슨, 이들은 분위기 쇄신 시킬 수 있을까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144경기 중 10개 구단 모두 16경기 또는 17경기를 소화했다. 1위 삼성과 10위 kt가 10경기 차이가 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8개의 구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접전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144경기 중 10%가 지난 가운데 10개 구단의 외국인 투수, 타자의 성적은 어떨까. 과연 어떤 팀이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힘을 얻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화, 모건은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클레이-앨버스-피에로 시즌을 시작해 타투스코-앨버스-피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클레이가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최악의 투구내용을 펼치며 6월 방출됐다. 이후 타투스코와 계약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2승 6패 평균자책점 7.07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앨버스와 피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김성근 감독은 부임한 뒤 한국 야구를 경험해본 유먼을 데려왔다. 유먼은 현재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지만, WHIP 1.36, 피안타율 .269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어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323(우타자 .222)으로 높다. 유먼은 3번의 시즌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인 것은 분명하나 올 시즌 투구내용을 유지하다면 10승 이상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2년 14승 3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탈보트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아쉬운 결과만 나오고 있다. 12일 롯데전에서 0.2이닝 만에 7실점(6자책)으로 조기강판을 했다. 2012년처럼 제구력과 구위가 좋지 않다.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탈보트는 안정적인 피칭과 동시에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중간에 다른 외국인 투수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T세레모니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허리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복귀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과연 한화는 빠른 결단을 내려 한화의 분위기 쇄신에 성공시킬 것인지 아니면 모건을 기다려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현재 모건은 10경기 나와 9안타 타율 .273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스윙을 하는 것은 인상적이지만 우리들이 기대했던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과연 한화는 모건을 기다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아, 작년과 다른 외인의 성적
 
작년 다른 팀과는 달리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데려왔지만 아쉬운 성적만 남기고 갔다. 하지만 브렛 필이 제 역할을 해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많은 기대 속에 데려온 홀튼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 홀튼 대신 데려온 토마스마저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하면서 팀도 동시에 부진했다.
 
기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전편 개편했다. 새롭게 데려온 험버는 4경기에 나와 1승 0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인상적이다. 이대로 험버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투구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10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틴슨은 마의 6회의 문턱에서 무너지고 있다. 5회까지 좋은 투구를 펼치다가도 6회 피안타율 .500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쉽다. 현재 2승 2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지만, 투구내용은 1일 SK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마다 4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스틴슨이 올 시즌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의 6회를 넘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은 작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현재 17경기에 나와 4홈런 16타점 타율 .319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득검권 타율이 .364로 좋고, 좌투수에게 .545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투수에게 타율 .225, 언더투수에게 .143으로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쉽다. 만약 우투수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김고은>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byyym3608@naver.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