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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선수특집③] 찰리-켈리, 타선의 도움 받겠죠?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144경기 중 10개 구단 모두 16경기 또는 17경기를 소화했다. 1위 삼성과 10위 kt가 10경기 차이가 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8개의 구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접전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144경기 중 10%가 지난 가운데 10개 구단의 외국인 투수, 타자의 성적은 어떨까. 과연 어떤 팀이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힘을 얻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NC, 꾸준함을 유지하다
 
NC는 지난 시즌 찰리와 테임즈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작년까지 외국인 투수 3명, 타자 1명을 쓸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줄어들었다. NC는 2년 동안 지켜봤던 찰리와 에릭과 올 시즌 재계약했고, 맹활약을 펼쳤던 테임즈에게 재계약을 선물했다.
 
찰리는 2년 연속 10승 이상을 해주면서 NC의 믿음을 줬다. 올 시즌에도 4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고 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 .154로 위기관리 대처능력에서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찰리는 10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이다. 올 시즌에도 꾸준한 성적으로 10승 이상을 기록해주지 않을까 싶다.
 
에릭은 4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답게 22.1이닝 동안 5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다소 아쉽다. 유독 지난 2년 동안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에릭이 올 시즌에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10승을 거둘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WHIP 1.03, 피안타율 .225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좋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복덩이 테임즈가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16경기에 나와 8홈런 4도루 24타점 타율 .411으로 모든 지표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장타율과 OPS는 눈에 띈다. 장타율은 .929, OPS 1.457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득점권에서도 .524로 타격이란 문제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4번 타자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테임즈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처럼 3할-30홈런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올 시즌 성적의 키는 밴와트와 브라운
 
SK는 작년 외국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주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레이예스가 부진으로 퇴출, 스캇이 잡음을 내면서 퇴출됐다. 울프와 밴와트가 각각 2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5,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SK는 후반기 맹활약을 펼친 밴와트를 잡았고, 켈리와 브라운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밴와트는 1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전 3번의 등판에서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구위를 보여줬다. 현재 1승 2패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하고 있는 밴와트가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시즌의 구위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돌아와서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SK는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질 것이다.
 
비를 몰고 다니는 켈리는 유독 등판을 앞두고 우천 취소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2번의 등판에서 모두 안정된 제구력과 구위를 보여줬다.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현재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켈리의 투구는 눈여겨볼만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5, 피안타율 .208로 좋은 편이다. 켈리는 우천취소로 등판이 미뤄지거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못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면 충분히 10승 이상을 기록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심 끝에 데려온 브라운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경기에 나와 4홈런 8타점 타율 .189를 기록하고 있다. 기복 있는 타격이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올 시즌 충분히 빛을 볼 수 있는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8일 kt전을 제외하고 1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브라운이 명심해야할 부분이다.
 
<그래픽=김고은>
<사진=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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