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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청이 끌어내린 朴대통령 지지율
김무성 독대효과…與는 1.5%p 되레 반등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졌다. 동시에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올라 2개월 만에 50%대 후반을 기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 직전 김무성 대표와 성사된 독대와 보수층 결집에 힘입어 지지율 반등을 나타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을 절반씩 반영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38.2%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56.1%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부정평가가 2개월 만에 다시 5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성역 없는 수사’ 의지 표명이 있던 14일 39.9%였지만, 이완구 총리의 ‘3000만원 수수의혹’이 불거진 15일 37.7%로 하락했고, 이 총리 전 운전기사가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독대’를 진술한 16일에는 35.6%로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대전ㆍ충청ㆍ세종(5.6%포인트 하락)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에서 4.7%포인트 내려 가장 많이 빠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반등한 35.3%로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 총리와 관련한 보도가 집중된 15일 33.6%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독대 이후 16일 34.6%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성 전 회장 장부에 야당 의원들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있던 17일에는 36.3%까지 올라갔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당내 분출되는 여론을 가감 없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이 총리의 사퇴건’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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