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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세영, LPGA 샷이글 우승보다 더한 ‘최고의 샷’ 다시 보니? “대박!”

김세영(22·미래에셋)이 기적같은 연장전 샷이글로 LPGA 투어 데뷔시즌 2승째를 수확했지만, 생애 최고의 샷은 따로 뽑았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이날 최종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칩샷을 넣어 가까스로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전에서는 154야드(약 140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들어가게 하면서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김세영, LPGA 샷이글 우승보다 더한 ‘최고의 샷’ 다시 보니? “대박!”. 사진=롯데

외신들은 ‘믿기지 않는 샷’ ‘킴크레더블(김세영과 incredible을 합친 말)’ 등의 수식어로 김세영의 드라마같은 샷에 놀라움을 표했지만 김세영은 “생애 최고의 샷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7번 홀 홀인원으로 우승한 적이 있다”며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샷”이라고 즐거워했다.

김세영은 2013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선두였던 유소연을 한 타 차이로 압박했고 결국 18번 홀에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대역전극을 완성한 바 있다. 김세영은 당시 홀인원을 한 뒤 “대박!”이라는 표현을 하며 믿기지 않는 행운을 자축했다.

김세영은 “오늘 샷 이글이 두 번째, 정규 라운드 18번 홀의 칩샷이 세 번째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4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진 장면에 대해서는 “‘도대체 무슨 운명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곧바로 반전이 일어났고 사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믿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칩샷을 하기 전에는 그것이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공을 홀에 넣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연장전 샷 이글을 하기 전에는 7번과 8번 아이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8번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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