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려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절기로 때마침 이날 전국에 비가 내렸다. 옛말에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고 했다.
농경사회 땐 이날을 본격 농사철로 삼았다. 못자리를 위해 볍씨를 물에 담그는 일부터 시작된다. 부정한 사람이 보면 볍씨 싹이 잘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친다 하여 솔가지로 덮어뒀다.
곡우에는 농사 뿐만 아니라 조기잡이도 활발해진다. 이때 조기가 맛이 좋아 서남해 어선들이 모여들었다. 이 시기에 잡은 조기를 ‘곡우사리’ 부른다. 조기 중 으뜸으로 쳤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
한편 20일 전국은 전날에 이어 비가 내렸다. 비는 대부분 오후늦게 그칠 걸로 예상된 가운데 날씨는 다소 쌀쌀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맑아지고 완연한 봄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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