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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중국총리, 은행 수수료 인하 지시
[헤럴드경제] 리커창 중국 총리가 금융개혁을 강조하며 은행 수수료를 내릴 것을 지시했다.

18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 국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과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을 둘러보고 금융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실물 경제가 몸이라면 금융은 혈액”이라는 비유로 상호 긴밀성을 지적하며 “금융업은 경제 체질을 향상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아래서 통화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구조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개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높은 금융비용 문제 해결, 소기업과 혁신적인 창업기업 서비스 강화 등을 금융 개혁의 임무로 제시했다. 민영은행 설립 등 금융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개방에도 적극 나서도록 했다.

리 총리는 또한 소기업을 비롯한 은행 이용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 줄 것을 주문했다.

좌담회에서 은행들의 서비스 수수료 항목이 아직도 20개 안팎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비스 수수료 항목을 줄여 나가고 받지 않아도 될 수수료는 가능하면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행이 지난해 수수료 항목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을 들은 뒤 “수수료 항목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다”며 “필수적인 원가형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좀 더 줄이거나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런 언급은 중국의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면서도 불필요한 수수료까지 받는다는 지적에 따라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나 최근 성장세 둔화를고려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좀 더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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