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스크린X’가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 2015’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미래부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원천 기술 연구개발(R&D)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스크린X기술의 종합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했다. 이는 지난 1월 ‘제3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미래성장동력 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차세대 영화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를 선정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는 전면의 스크린과 함께,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상영에 활용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한 새로운 상영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미래부 차세대 콘텐츠 동방성장지원 사업으로 제작한 영화 ‘차이나타운’에 적용됐다.
미래부는 스크린X가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미래 기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콘텐츠를 해외로 확대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했다.
미래부와 CJ CGV는 스크린X가 이번 ‘시네마콘 2015’를 통해 다면 영화상영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세계 총 14만개 상영관의 5%를 점유하면 1개 상영관 당 2억원의 솔루션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향후 미래부는 스크린X를 차세대 실감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산업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미래부 김정삼 디지털콘텐츠과장은 “향후 영화산업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간 경쟁이 전개될 전망으로 스크린X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K-팝, K-무비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 등이 스크린X를 통해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등 ‘디지털 한류’의 전진 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사진1=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