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년엔 코리안투어” 국가대표 출신 김진호 KPGA 챌린지 2차대회서 데뷔 첫 우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국가대표출신 김진호(29)가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우승상금 1600만원) 두 번째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6, 17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ㆍ725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진호는 첫날 2언더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일 버디를 7개나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5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진호는 첫날 선두 황우석(22ㆍ핑)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을 거뒀다.

김진호는 경기 직후 “떨렸다. 정말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4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진호는 한국과 일본 무대 상금왕을 차지한 ‘괴물’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와 국가대표 동기다. 촉망 받던 유망주였던 김진호는 20세 때 퍼트 입스로 6년 간 골프를 멀리 했고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다.

김진호는 “퍼트 입스로 골프채를 잡지 않고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군 복무 이후 골프가 자꾸 생각났다. 10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골프 밖에 모르는 삶을 계속 살았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고 전했다.

다시 골프채를 잡은 김진호는 이로부터 1년 6개월 만인 2010년 7월 KPGA 프로(준회원)로 입회에 성공한 뒤 다시 4년 만인 201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도 획득했다.

김진호는 “현재 군복무 중인 허인회 선수와 어릴 때부터 함께 운동을 해 얼마 전 면회도 다녀왔을 정도로 지금도 친한 사이인데 허인회 선수가 ‘나도 하는데 형도 할 수 있어’ 라고 말하며 많은 도움을 줬다.“ 고 말하면서 ”이번 대회 개최 장소이기도 한 군산CC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군산CC 서종현 전무이사님께도 감사의 인사 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 “내년 시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싶다. 예전에 함께 운동하며 국가대표 생활했던 선수들과 꾸준히 즐겁게 투어 생활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또 한 번의 명승부를 노리는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는 4월 27일과 28일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경남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