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이란 S-300도입에도 핵시설 타격 가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이란의 러시아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에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 년 동안 이란에 팔아온 그 시스템(S-300)의 잠재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 계획에 모두 계산돼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외교정책이 실패한다면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한 이란의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군사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사진=위키피디아]

뎀프시 의장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진전을 보이자 더이상 미사일 수출 금지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서 방공미사일 수출 제재를 철회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비난했고 미국 역시 우려를 표했다.

이란의 현 방공전력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S-300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저고도 항공기 등을 식별해 타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문가들은 S-300이 이란의 방공체계에 도입되더라도 미국의 F-22 전투기나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폭격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