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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의 약점보다 ‘정신력’에 초점을 두는 것은 어떨까

 [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필승계투조, 마무리’

두산베어스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투수이다. 이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니퍼트-장원준-마야-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는 주전 타자들은 10개 구단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삼성처럼 선발과 불펜 그리고 타선까지 밸런스가 맞는 팀은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도 있지만 ‘정신력’도 큰 부분 차지한다.

메이저리그의 캔자스시티는 제임스 쉴즈가 샌디에이고로 가면서 선발투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 약해졌다. 하지만 막강 불펜 3인방과 타선의 힘으로 현재까지 7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두산베어스도 한때 선발투수보다 불펜투수가 강했던 때가 있다. KILL라인으로 불리는 투수들과 타선이 힘을 합쳐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서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두산도 현재 약점인 불펜을 선발과 타선이 어느 정도 해결을 해준다면 성장해 밸런스를 갖춘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재우-함덕주-김강률-윤명준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다른 팀에 비해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함덕주, 김강률, 윤명준은 미래가 밝은 투수들이다.

현재의 성적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함덕주, 김강률, 윤명준에게 꾸준한 기회를 준다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그리고 민병헌과 오재원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타로 들어와 팀의 분위기를 바꿔 놓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두산의 분위기는 ‘정신력’이 가득한 상황이다.

두산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불펜진의 생각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경기가 많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팀의 핵심선수들이 보여주는 플레이는 어린 ‘유망주’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 어린 투수들을 지켜봐준다면 나중에는 좋은 투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진=두산 베어스>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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