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우리 정부도 더 노력해야 하고, 북한도 좀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 남북 관계에서 신경쓰는 건 협력 통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며 “정부와 민간이 같이 협력해서 통로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 나한테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상대방한테 분명히 알려 상대방이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신뢰를 쌓는 부분”이라며 “중요한 건 배신당하면 안 된다는 신뢰가 쌓여야 한다. 작은 일은 하다 혹시 틀어지면 손해가 작으니 감수하고 또 시도할 수 있지만, 협력의 단위가 커졌을 때 배신당하면 손해가 크고 좌절감이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민간차원에서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 추진과 관련해선, “정치적 성향이 강한 민간 교류는 조금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정치적인 부분이 없어진 민간교류 차원의 행사라면 정부도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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