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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치게 소변 자주 보는 여성, ‘만성방광염’ 의심해봐야

#50대 주부 이 모 씨는 얼마 전부터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급격히 늘었다. 좋아하던 커피도 끊었지만 빈뇨 증상이 심해졌으며 새벽에도 소변이 마려워 깨는 일 잦아졌다. 결국 이 씨는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결과 만성방광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이 씨처럼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늘고 있다. 평균적인 성인의 배뇨 횟수는 하루 4~5회 정도인데 방광염에 걸리게 되면 하루 10차례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된다.

빈뇨나 야간뇨와 같은 소변장애는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을 주며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끼친다. 특히 방광염이 악화되면 하복부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 증상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급성방광염은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다. 하지만 1년에 3회 이상 증상이 재발하여 만성방광염으로 분류된 경우 단순 균의 감염보다 관련된 기관들의 기능 손상 및 인체 면역력 저하 원인이 크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평소보다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본다면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며 “치료를 미루다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면 상당한 생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만성방광염을 치료하기 위해 방광과 신장 및 관련된 내부 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둔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과 같은 천연 한약재를 재료로 처방된 탕약을 복용하면 항염과 통증완화, 면역기능 개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기정 박사는 “만성방광염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해 치료를 아예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하지만 한방치료를 통해 기능 강화와 면역력 회복이 이뤄지면 증상이 개선되고 방광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고 밝혔다.

이어, 손 박사는 “방광염 환자들은 생활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며 “기름진 육류 대신 채소나 과일 위주 식단을 구성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방광을 자극하지 않게 편안한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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