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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난 남대문시장 상인들 “박원순 돌아가라”
-중구 거부 불구 현장시장실 운영 강행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중구 일대에서 현장시장실을 열고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지만 시장 상인들에게 막혀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서 ‘서울역 7017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한 뒤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남대문시장 활성화 등 2차 브리핑을 준비했지만 시장 상인들이 입구를 막고 박 시장의 진입을 원천봉쇄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서울역 고가공원화 반대를 주장하며 박 시장에게 20여분간 항의를 거세게 쏟아냈다.


상인들은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 교통체증이 뒤따르고 결국엔 시장상권을 죽이는 것”이라며 서울역 고가공원화를 반대하고 있다. 상인들은 더이상 들여보낼수 없다며 박시장의 앞을 가로 막았다. 


결국 대화를 시도하던 박 시장은 항의가 길어지자 “돌아가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반대 집회에 나선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납득한다”며 “일대 도로가 지나치게 혼잡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재 끊겨 있는 서울역 일대 동서축을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사업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는 19일까지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에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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