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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중구 참여 거부에도 현장시장실 진행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역 7017프로젝트’ 관련 현장시장실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구 중림ㆍ회현동, 남대문시장, 용산구 청파동, 마포구 공덕동을 직접 찾아가 그동안 제기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중구가 현장시장실 참여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서울시는 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현장방문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중구의 참여 없이 두 차례의 청책토론회(남대문상인회, 중림ㆍ회현동 주민대상)를 개최하기보다는 향후 별도 일정을 협의하거나 새로운 소통형식과 방법을 논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두 차례에 걸쳐 중구청장을 면담해 현장시장실 참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불참을 결정해 현장방문만 진행하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이해와 단순 협조를 바란다고 한게 전부였고 이건 일방적인 추진을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18일 용산구 청파동과 19일 마포구 공덕동 일대 봉제업체 밀집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도시재생과 봉제산업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날도 박 시장은 봉제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현장시장실은 서울역 7017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목소리를 주민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듣고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하고자 한다”며 “중구가 불참하기로 한 부분에 아쉬움이 있으나, 앞으로도 서울역 7017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전문가들과 중구를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과의 다양한 소통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역 7017프로젝트‘는 서울역고가(총938m)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해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으로 통하는 17개 보행로로 연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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