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로 일하는 남서연(29)씨는 낮은 들창코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인 콤플렉스로 타인들 앞에서 괜히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9개월 전코성형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코끝이 처지고 콧대가 삐뚤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남씨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 몇 개월을 기다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코 재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남씨의 사례처럼 더 예쁘고 오똑한 코와 더불어 자신감을 얻기 위해 코 성형을 한 사람들 가운데 성형 이후 코 모양에 대한 불만족, 보형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 보형물의 이동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코 재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코 재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면 ▲보형물을 과도하게 올리거나 ▲ 반대로 코끝 부분이 처지거나 낮아지는 경우 ▲코 안에서 보형물이 제대로 위치하지 못해 코가 삐뚤어지는 경우 ▲코끝의 살이 얇아지면서 보형물이 비춰 보이는 경우 ▲보형물로 인해 알러지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 ▲필러와 같은 이물질로 콧대 및 코끝이 울퉁불퉁한 경우 등의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코 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브라운 성형외과 김귀락원장은 “코 재수술의 원인은 첫 번째의 수술결과에 있어 환자와의 충분치 못한 상담으로 인해 모양에 대한 불만족과 개개인의 환자에게 적절하지 못한 보형물의 사용 등 굉장히 다양하다”며, “코끝이 눌리고 쳐지는 문제에는 튼튼한 지지대와 구조물을 만드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보형물로 인한 알러지가 발생한 문제에는 보형물을 바꿔주는 치료를 진행하며, 환자 피부상태에 따라 진피와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개개인의 문제의 원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장은 "코의 조직이 안정되어 추가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 6개월 이후에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코성형은 의사의 숙련된 기술과 해부학적 지식이 기초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코 재수술은 또 다른 추가수술을 하지 않기 위해 면밀한 원인 분석과 정밀한 검사가 반드시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수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3D-CT분석 등의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수술 전 병원의 경험, 기술, 원인 분석법 등을 알아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