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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리스트’에 朴대통령 지지율 5%P↓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40%에 육박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 하락하며 30%대 중반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14~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34%는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7주 만에 30%대 중반 밑으로 내려갔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특히 대구ㆍ경북(65%→51%), 광주ㆍ전라(25%→13%) 지역과 60세 이상(71%→61%) 등에서 두드러졌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4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문제’(14%)(+10%포인트), ‘소통 미흡’(11%), ‘경제 정책’(11%)(-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7%), ‘공약 실천 미흡ㆍ입장 바뀜’(7%)(-5%포인트), ‘리더십 부족ㆍ책임 회피’(7%)(+4%포인트), ‘복지ㆍ서민 정책 미흡’(5%)(-6%포인트) 등이 지적됐다. 여기에 ‘성완종 리스트 파문’(4%)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갤럽은 이완구 국무총리 등 주로 여권의 주요직 인사들이 피의자로 거론됨에 따라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와 ‘리더십 부족’ 지적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38%,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 없음ㆍ의견유보가 33%로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올해 들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화가 많았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지켰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켰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가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기는 2013년 6~8월 무렵(국정원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NLL 파문)으로 그해 7월 4주차에는 36%까지 하락했고, 그 다음으로는 작년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부터 6ㆍ4 지방선거 전까지 3주간(4월 5주, 5월 1주, 3주) 39%를 기록한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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