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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셰카우, 푸틴, 김정은…세계적 ‘말썽쟁이’들 타임 100대 인물 선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프리카 이슬람 테러단체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크르 셰카우, 서방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1년 넘게 대립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니 픽처스 해킹 및 한반도 정세 불안의 주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100대 인물로 꼽혔다. 한국의 걸그룹 2NE1의 씨엘은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셰카우와 푸틴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이 ‘지도자’(Leader) 그룹에 속했다.


셰카우는 불과 30대의 나이에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납치사건을 자행하는가 하면 각종 테러로 아프리카의 암적인 존재가 됐다. 또 타임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 어느정도 북한의 현대화 의지를 보여줬으나 지도자를 숭배하는 것이나 전체주의적 탄압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국가 권력을 강화하면서 긴장도 더 늘고 있다고 타임은 평가했다.

이들과 함께 ‘지도자’ 분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포함됐으며,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등 미 대권주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거물’(Titans) 분야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CEO,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레이쥔 샤오미 CEO 등이 선정됐다.

‘개척자’(pioneers) 분야에는 중국 스모그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중국중앙(CC)TV 전직 앵커 차이징,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의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유엔 여성기구 대사로 활동한 배우 엠마 왓슨 등이 꼽혔다.

이밖에 프란치스코 교황,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베스트 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스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이 ‘우상’(icons) 분야에 속했다.

한편 씨엘은 지난 13일 온라인 투표에서 푸틴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이날 발표된 최종명단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타임은 독자투표와 자체 심사 결과를 합산해 100대 인물 최종 명단을 선정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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