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마무리를 위해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동안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0에서 1.29까지 떨어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오승환이 삼진을 잡을 때 빠른 공이나 슬라이더가 아닌 포크볼을 활용했다는 것. 오승환은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는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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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빠른 공과 슬라이더만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에 이어 일본 최고 마무리 대열에 오른 오승환이 포크볼까지 장착해 타자들에겐 더욱 공포스러운 투수가 됐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도 오승환의 포크볼을 호평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오승환이 올 시즌 첫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주니치의 좌타자 3명을 요리하고 5세이브를 올렸다”면서 “관건은 새로운 공인 포크볼이었다. 130km 초반에 큰 낙차로 다카하시 슈헤와 오시마 요헤이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이날 던진 포크볼에 만족한 모습이다. 오승환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포크볼을 경기서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라며 “연습 중에 던지고 있고, 시험해보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 속에 한신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7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양한 투구 패턴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데 필수적이다. 타자의 선택지가 나눠진다면 투수에게는 그만큼 유리해진다. 오승환이 포크볼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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