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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처음 던진 ‘공포의 포크볼’…“타자, 굳어버렸다”
[헤럴드경제]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새로운 무기 포크볼을 장착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원정경기에서 6-4로 리드한 9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퍼펙트 처리했다. 리카르도 나니타, 다카하시 슈헤, 오시마 요헤이 등 3명의 좌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다카하시와 오시마를 상대로는 그동안 거의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150km 강속구를 던지고 난 다음 130km대 초반 뚝 떨어지는 포크볼에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 시즌 최고 피칭에 새로운 포크볼이 빛을 발했다. 

사진=OSEN

일본 언론도 오승환의 포크볼 장착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오승환이 올 시즌 처음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했다. 2점차 리드 상황에서 9회 3명의 좌타자들을 요리하며 리그 최다 5세이브를 기록했다. 새로운 포크볼이 돋보였다’고 썼다.

오승환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경기에 포크볼을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며 “연습할 때 포크볼을 던지며 준비했다. 경기에서 시험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전경기에서 던지지 않았을 뿐 꾸준하게 불펜피칭에서 포크볼을 연마하고 있었던 것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오승환이 던진 13개의 공 중 5개가 포크볼이었다. 결정구 뿐만 아니라 카운트를 잡을 때 유인구로도 쓰였다. 종전 속구·슬라이더 위주로 ‘투피치’ 스타일이었던 오승환이지만 이날처럼 포크볼을 적극 활용한다면 타자들에겐 더욱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일본야구 2년차, 포크볼까지 장착한 오승환에게 빈틈이 없어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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