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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억짜리 ‘피스아이’ 핵심부품 단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 대당 가격이 4000억원에 달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의 핵심부품 상당수가 단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아이는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해 조기경보와 항공기 통제, 전장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하늘의 방공통제소’로 불린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 3일 발간한 ‘국방예산 분석·평가 및 중기정책 방향(2014/2015)’에 따르면, 피스아이 정비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 64종이 단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탐색레이더와 임무지원체계 등을 구성하는 핵심부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레이더와 관련한 수출승인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피스아이를 운영하는 국가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피스아이를 운영중인 국가는 한국과 호주, 터키뿐으로 총 14대만이 전력화돼 있다.

반면 피스아이 장비유지비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DA는 피스아이의 장비유지비로 2012년 9억1800만원, 2013년 24억5300만원, 2014년 581억5900만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올해는 61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KIDA는 “북한 도발에 따른 감시·타격전력 운영이 확대되고 있고, 독도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등 한반도 주변 영토 분쟁의 영향으로 F-15K, 이지스함, E-737, 위성장비, 잠수함 등 운영 증가에 따라 장비유지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군은 2011년 9월 피스아이 1호기를 도입한 이후 같은 해 12월과 2012년 5월과 10월 각각 2, 3, 4호기를 도입해 현재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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