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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씨, 모교서 추모식 열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선장이 도망간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탈출시키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22ㆍ여) 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경기도 시흥시 하상동 시흥고등학교에서 16일 진행된 이 날 추모식에는 이 학교 학생들과 교사, 박씨의 부모님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학교의 동문회, 학생회,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교직원회 등은 ‘6회 동문 의사자 박지영을 기리며’라는 비문이 새겨진 추모비를 제막했다. 추모비의 뒷면에는 시흥고 백일장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1학년 홍지윤 학생의 시가 새겨졌다.

추모식에 앞서 박씨의 어머니는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딸을 기억해줘 겨우 버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호경 시흥고 교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구한 최고의 이타심을 보여준 우리의 영웅”이라며 “이 추모동산에 새겨진 의사자의 거룩한 희생정신은 우리 학생들의 가슴에 담겨 영원히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시흥고 졸업 후 대학에 입학했지만 다음 해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휴학하고 2012년 10월 청해진 해운에 입사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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