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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앤실 올림픽 태권도 출전?…와일드카드 가능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앤더슨 실바(안데르손 시우바/40ㆍ브라질)가 고국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출했다.

앤더슨 실바는 브라질태권도연맹(회장 카를로스 페르난데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운동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며 그것은 나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나의 모든 열정과 기량과 명예를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를 위해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앤더슨 실바가 브라질대표팀 태권도복을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또한 “페르난데스 회장으로부터 태권도 대사로 임명된 후, 올림픽 정신은 나를 매우 자극했다”며 “브라질태권도대표팀의 일원이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고 금메달은 나뿐만 아니라 브라질태권도팀에게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희망사항을 강력히 어필했다.

앤더슨 실바는 14살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현재 5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는 가난했던 시절, 태권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배우지 못하다가 태권도 사범의 배려로 태권도를 배우면서 무술의 세계에 입문해 결국은 세계 최고의 격투가로 성장했다.

앤더슨 실바가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거나 인정하는 국제대회에서 랭킹포인트를 따거나 브라질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거쳐 지역(팬아메리카) 예선에서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실바가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의 형식으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근래 들어 올림픽에서는 흥행 등을 고려해 각 종목에서 프로 선수의 와일드카드 방식 출전을 막지 않는 추세다. 태권도 실력에서 결격 사유만 없다면 프로 파이터로서의 그의 커리어가 문제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또한 마샬 스포츠계에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앤더슨 실바가 올림픽 태권도에 참가한다면, 미디어 노출을 당면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kaku616@gmail.comㆍ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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