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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게 총리…”
[헤럴드경제] 이완구 총리가 세월호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다.

16일 오전 8시 경기도 안산의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담당했다. 이완구 총리는 현재 ‘성완종 리스트’로 거듭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 이날 이 총리는 예고없이 분향소를 찾았고, 유가족들의 반대로 조문 없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무력화하는 정부시행령 전면 폐기하라”, “철저한 진상규명, 온전한 선체인양, 실종자를 가족품으로”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 총리의 방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유가족의 요구에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국무총리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말씀 못 드린다. 인양에 대해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DB

유가족들이 “시행령 폐기와 인양에 대한 총리 개인의 소신을 듣고 싶다”고 거듭 요구하자, 이 총리는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게 총리의 직책”이라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제지에 10분 간 가로막혔다 조문을 마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방한 일정 이전에 이완구 총리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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