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이어진 ‘동안’ 열풍은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 매끄러운 피부, 큰 눈 등 다양한 동안 요소가 있지만 특히 광대뼈는 얼굴 중심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인 동시에 입체감이 강한 곳으로 돌출의 정도가 얼굴의 심미성을 좌우한다.
동양인 특성상 한국인들은 대부분 광대뼈가 도드라져 억센 인상을 주고, 얼굴 폭이 넓기 때문에 동안 인상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 동안 열풍과 맞물려 얼굴 폭을 좁혀주고 부드러운 얼굴 윤곽을 만들어준다는 마사지 등이 인터넷을 통해 주목 받고 있으며, ‘수술 없이 마사지로 광대뼈 축소’ 등의 문구도 현수막 등을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사지 방법이나 광고 문구를 보며 수술 없이 작은 얼굴을 만들어준다는 에스테틱 샵 등을 찾지만 마사지만으로 얼굴뼈를 축소시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브라운성형외과 김태규 원장은 “대부분 신체 성장이 끝나는 19세 전후로 모든 골격이 완성되는데, 이미 완성된 뼈를 수술 외에 다른 방법으로 축소시킨다는 것은 의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라며 “꾸준하게 자극을 주면 얼굴이 축소된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으로는 뼈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며, 뼈 자체를 축소시키고 싶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광대뼈를 교정하는 다양한 수술법 중 ‘30분 광대고정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0분 광대고정술은 수면마취 상태로 1cm 정도의 머리카락 절개를 통해 귀 앞쪽부분의 광대를 절골한 후 광대뼈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45도 광대를 다듬어주면서 부분절골을 하는 수술이다. 기존 고정식 광대 축소술의 장점과 수면마취를 통한 비고정식 광대 축소술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수술법이다.
30분 광대고정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면마취로 수술하면서 티타늄 나사로 고정을 한다는 점이다. 튼튼한 고정을 통해 확실하고 정확한 광대축소가 가능하고 고정하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재발 등을 줄일 수 있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로 매우 짧고 입안 절개 없이 귀 윗부분 두피 1cm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및 붓기와 멍이 거의 없다. 또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김 원장은 “30분 광대고정술은 최소박리로 진행하기 때문에 볼처짐 현상을 예방한다. 또 머리카락의 두피 안쪽절개만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뼈의 균형을 잡는 수술인 만큼 3D-CT 등 최신 검사장비를 통해 수술 전 꼼꼼하게 검사를 받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