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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실패 비관 母子…승용차 안서 번개탄…숨진채 유서와 발견
사업 실패를 비관한 모자(母子)가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로변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53ㆍ여)씨와 B(3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운전석에, B 씨는 조수석에 있었고, 뒷좌석에는 다 타버린 번개탄이 발견됐다.

차량 대시보드 위에는 A4용지 2쪽 분량으로 쓴 A 씨의 유서도 있었다.

유서에는 “주변에 손해를 입힌게 많아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당일 오전 A 씨의 남동생(51)으로부터 “누나와 조카가 집을 나갔는데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하고 A 씨 등을 추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를 통해 B 씨가 최근 사업에 실패했고, A 씨가 B 씨 사업자금을 여러곳에서 융통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모자가 빚 문제 등 경제적인 사정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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