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 외에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 탈모 유발 원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연령과 남성, 여성을 가리지 않고 탈모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탈모는 초기에는 조금 신경 쓰이는 정도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심해질수록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일 수 있다. 외모로 결정되는 이미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헤어스타일 연출에도 제한적이다. 더욱이 외모경쟁력을 중시하는 최근에 들어서는 탈모가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다시 탈모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을 거듭되고 있다.
탈모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고 관리를 받는다면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뒤라면 아무리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도 되돌릴 수 없다. 의학적으로 탈모된 모발 자체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다른 부위의 모발을 탈모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은 있다.
한번 수술을 하면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비교적 관리도 쉬워 최근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모발이식 수술이 바로 그것. 최근에는 흉터와 통증 걱정이 줄고, 회복이 빠른 비절개모발이식 수술이 진행되면서 모발이식 수술은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잡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탈모부위에 이식할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절개를 하지 않고 직접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 가능성을 낮추고 회복 기간이 줄어들며, 수술 후 안면부종이나 수술 부위 통증 등 합병증이 거의 없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모발이식계의 거장, 존 콜 박사가 고안한 수술법인 CIT 수술은 절개 모발이식과 기존 비절개 모발이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각광 받고 있다. 25년간 비절개 모발이식만 고집해온 콜 박사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CIT 수술은 모낭채취를 위해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해 손으로 일일이 모낭을 채취해 자체 고안한 슬릿을 사용해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수동 모낭채취로 채취 과정에서 열과 진동에 의해 올 수 있는 손상률을 줄이고, 모낭 분리 과정에도 고배율 확대경을 이용해 이상 유무를 파악해 생착률을 높인다. 체외노출에 의한 모낭손상을 줄이기 위해 모낭 적출에서 이식까지 10분 이내로 진행하는 것도 높은 생착률의 비결. 슬릿을 이용한 이식은 자연스럽게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숙련된 의사가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만 따져 가격만 중시하기 보다 자체 모낭분리팀 등 전문 의료진이 갖춰진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모발이식 잘하는 곳을 선택하려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추천과 후기, 의료진과 병원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