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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에 절도·주말엔 기도…두얼굴의 목사
값비싼 고급 자전거와 안장을 상습적으로 수년간 훔친 ‘두 얼굴’의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교회 목사 A(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8일까지 인천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최소 2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은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는 평일에는 자전거를 훔치고 주말에는 목회 활동을 했다”며 “목사인 줄 모르고 압수수색을 하던 중 교회 주변 사람들이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 A씨가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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