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년 어깨병변 진료 ‘3명중 1명은 50대’
오십견이 30%넘는 77만7000명
지난해 ’어깨병변(오십견 등)’ 등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200여만명 중에서 3명 중 1명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어깨병변’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진료인원은 205만3000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34만명(19.9%)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진료인원은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으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남녀 모두 50대로 60만명 이상이었다. 지난해 입원 진료인원 10만명은 5년전에 비해 약 6만5000명(187.6%) 증가한 것이며, 외래 진료인원 204만명은 5년 전에 비해 약 33만3000여명(19.5%)이 증가한 수치다.

‘어깨병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흔히 ‘동결견(오십견)’으로 알려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2014년 기준 약 77만7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0% 이상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오십견’이지만 5년 전에 비해 ‘근육둘레띠증후군’, ‘어깨의 충격증후군’의 비중이 조금씩 증가(17.9%→23.3%, 10.9%→15.0%)했다.

근육둘레띠증후군이란 어깨힘줄이 손상을 입어 파열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회전근개파열’로 알려져 있으며, 어깨의 충격증후군은 어깨의 견봉과 상완골의 간격이 좁아져 충돌이 발생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편 어깨병변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50대로, 2014년 기준 약 63만3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50대가 6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44만3000명), 70대(40만4000명), 40대(38만2000명) 순이었다. 30대까지는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지만 40대 이후 여성 진료인원이 많아지는데 이는 반복적인 가사노동 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어깨병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이 많은 달은 3, 4월로 주로 봄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봄에 어깨병변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 집안 대청소 등으로 인한 활동량이 증가해 겨우내 쓰지 않던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큰 일교차(꽃샘추위 등)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이 굳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은 다를 수 있으므로 통증이 긴 시간 지속되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장 흔한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등의 원인으로 통증이 일어난 것이라면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고, 봄에는 겨울동안 굳어있던 근육,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