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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재정적자 GDP의 3.5%… 전망보다 2배 이상 높아
[헤럴드경제] 그리스의 지난해 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를 기록해 기존 전망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스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가 63억6000만 유로(약 7조3721억원)로 지난해 GDP(1790억8000만 유로)의 3.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지난 1월에 발표한 GDP 대비 1.3%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추정한 1.6%의 2배 이상이다.

재정수지에서 국채 이자를 제외한 기초재정수지(primary balance) 흑자도 지난해 6억3000만 유로로 GDP의 0.4% 수준에 그쳐 전 정부가 예상한 2.0%를 크게 밑돌았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3170억90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의 3191억7000만 유로보다 소폭 줄었지만 GDP가 감소함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177.1%로 전년의 175.0%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GDP는 전년(1824억4000만 유로)보다 1.9% 줄었다. 다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0.6%로 7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가채무비율은 2010년 148%에서 2011년 171.3%로 급증했으며 2차 구제금융으로채무를 조정한 2012년에 156.9%로 낮아졌지만 2013년에 다시 175%로 높아졌다.

구제금융 지원조건인 긴축 정책에 따라 일반정부의 재정지출은 지난해 883억 유로로 2011년(1122억 유로)보다 21.3%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재정수입 역시 지난해 820억 유로로 2011년(909억 유로)보다 9.8% 줄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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