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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ㆍ서양 가교 이스탄불의 봄을 수놓는 문화예술의 향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스만제국(터키)에 멸망할 때 까지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은 동양 여러 나라로 이어지는 비단길(Silk Road)의 기점이다. 종점은 바로 통일신라의 수도인 서라벌.

베니스의 유리공예품이 7~9세기 경주에서 발견되고, 페르시아제국의 그림에 신라인들이 들어있는 것은 실크로드를 매개로 한 동서양의 교류가 빈번했음을 말해준다.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멧 광장의 블루모스크 야경 [사진=터키 문화관광부 제공]

콘스탄티노플과 서라벌은 1000여년전 중국의 장안(시안) 등과 함께 세계 5대도시로 꼽힌다. 콘스탄티노플은 서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곳이다. 그래서 콘스탄티노플의 전통을 이어받은 터키의 이스탄불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문화유산들이 참으로 많다.

이종 문화 간의 접변이 활발하게 숨쉬는 곳에는 예술과 풍류 또한 발달한다. 이스탄불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이스탄불은 흑해와 마르마라해,골든혼으로 흐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둘러싸여 사통팔달의 지정학적 위치를 점한다.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은 그랬다. “세계가 하나의 국가라면 그 수도는 이스탄불이다 (If the Earth was a single state, Istanbul would be its capital)”라고.

▶갈라타 타워와 색소폰 연주가 [사진=터키 문화관광부 제공]

▶색다른 맛의 보트 투어= 보스포러스 해협의 양편은 과거와 현재를 뒤섞어 놓은 화려한 광채와 단순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다. 동서양 두 대륙 사이로 흐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즐길 수 있는 보스포러스 보트 투어(Bosphorus Boat Tour)는 길 위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스탄불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비잔틴 건축 양식의 대명사 성소피아 성당 등 역사적 유물과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을 배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 50대 관광지 중 1위 선정됐던 이스탄불 전통시장 ‘그랜드바자르’ [사진=터키 문화관광부 제공]

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해협 위에서 유럽쪽을 바라보면 골든혼 위로 높이 솟아 있는 갈라타 타워(Galata Tower)와 거리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주말마다 볼 수 있는 오르타쿄이(Ortakoy)를 볼 수 있고, 아시아 쪽을 바라보면 첸겔쿄이(Cengelkoy) 지역과 칸르자(Kanlica) 지역에 개인 부두를 가지고 있는 멋진 맨션도 볼 수 있다.

보트투어는 다양한 시간과 프로그램 그리고 요금별로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스탄불 뮤직 페스티벌ㆍ튤립 페스티벌= 이스탄불 문화 예술 협회(Istanbul Kultur Sanat Vakfi)가 주관하는 제43회 이스탄불 국제 음악 축제가 오는 5월 31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Cultural Landscapes” 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아티스트 600여명이 27개의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스탄불 시내 전경 [사진=123RF]

이스탄불 내 12개의 박물관 또는 홀에서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으며 티켓은 Biletix 웹사이트(www.biletix.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0회 2015 이스탄불 튤립 페스티벌 (İstanbul Tulip Festival 2015)은 오는 5월3일까지 이어진다. 튤립은 터키의 상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54만5000개의 튤립으로 만들어진 카페트가 술탄마흐멧 광장(Sultanahmet Square)에 전시된다.

한국서 이스탄불까지는 비행기로 12시간이 소요되며, 터키 항공(주 11회), 대한항공(주 5회), 아시아나 항공(주 5회) 등이 직항 편을 갖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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