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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히말라야 복장으로 북한산 간다고?…“안전이 중요하니까”
“북한산, 도봉산 우습게 보지 마세요. 안전에는 최고치가 없습니다.”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를 수입하는 국내업체 대표의 이야기다.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아웃도어가 “동네 뒷산에 갈 때 입는 히말라야 복장”으로 놀림을 받는다. 해외로 떠나는 단체 여행객들의 울긋불긋한 아웃도어 복장이 촌스럽다며 야단이다. 미술관, 공연장에서 아웃도어를 입은 아줌마들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러나 모르시는 말씀. 지난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별 사망사고 1위가 북한산이다. 관악산, 수락산, 청계산이 뒤를 이었다. 산 속에서는 기후가 급변하기 때문에 저체온증 위험이 따른다. 안전에는 최고치가 없다는 말이 그래서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아웃도어 자켓은 등산객들에게는 사계절 필수 아이템이다. 비바람을 막아주고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기능성’이라는 아웃도어 고유의 임무를 차치하고라도, 아웃도어는 적어도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패션의 신세계를 허락했다. 시간, 장소, 상황(TPO)에 따라 ‘패션너블’ 하기엔 우리의 부모님들은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 그런 그들에게 활동적인 아웃도어 의류만큼 ‘짧은 휴식’을 편안하게 해줄 패션이 또 있을까. 게다가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내놓은 제품들은 2030 세대의 지갑을 열게 할 정도로 디자인도 탁월하다.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뛰어난 봄철 아웃도어 제품들을 엄선했다. 히말라야 복장으로 북한산을 오르는, 당당한 당신을 위해.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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