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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리男’ 전창진, 안양 인삼공사 신임 감독 맡는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전창진(52) 전 부산 KT 감독이 안양 KGC 인삼공사 신임 감독을 맡는다.

인삼공사는 15일 “전창진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양측이 합의하에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창진 감독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함께 현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힌다. 전 감독은 2009-20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5년간 KT를 이끌면서 정규리그 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4회 등의 성적을 냈다. 이미 원주 동부(구 TG 삼보) 시절부터 3차례나 챔프전 우승을 일궈냈던 전 감독은 대표팀 주전급 멤버들이 대거 포진한 인삼공사를 맡아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2002-2003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는 원주 동부 지휘봉을 잡고 3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는 지도자다.

인삼공사는 강병현 박찬희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등 젊은 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 감독의 지도력이 어우러진다면 당장 우승후보로 꼽힐 만한 팀으로 평가된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26승 306패로 승률 58.2%를 기록중이며, 플레이오프에서도 41승33패로 선전했다.

전 감독은 특히 이번 인삼공사 감독직을 맡으면서 원주 동부와 부산 KT에서 계속 호흡을 맞춘 김승기(43), 손규완(41)코치와 동행했으며, 트레이너와 국제담당 직원을 함께 영입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연봉을 줄이더라도 이들이 함께 인삼공사로 옮길 수 있도록 요청해 ‘의리남’으로 불리고 있다. 인삼공사도 고심 끝에 전 감독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기회를 주신 인삼공사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의 재능과 열정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안양 팬들과 우승의 감동을 다시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은 20일 선수들과 상견례를 통해 2015~2016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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